2014년 6월 16일 월요일

갑자기 떠난 부산여행 4(최종편) - 자갈치, 영화 거리, 깡통시장

50여분의 지하철 이동 끝에 오늘의 하이라이스~^ 
깡통시장을 가기 위한 기착지 자갈치 도착.
첫인상은 뭔가 활기찬 모습, 솰아있네~!



갯가재를 첨보는 대구 촌놈인지라^..^; 한컷



찜이 될 운명을 타고난 아구들 ㅠ..ㅠ
극락왕생 하소서~



가는 길에 있어서 살짝 들러는 코스라 대충 한바퀴 도는 걸로 자갈치 시장은 마무리~
담 기회에~^
근데 자갈치 시장 건너가 바로 영화 거리ㅋ



유명 배우의 손도장이라도 있나 찾았는데 죄다 제작자나 감독...
왕가위, 유현목 ㅋ김지미...나머진 몰라~
사람들이 많아서 없는 타이밍 찾아 찍느라 힘들었음 ㅡㅡ;




손도장 길 중간 쯤에 1박2일에서 이승기가 묵었던 65년 전통의 18번 완당집이 똭!!
마침 출출하던 차에 또 무작정 난입~



기본 상차림


난 기본 완당
친구는 완당 국수
근데 가격이 좀 쎄다...ㅡㅡ;
6500원



식감은 만두피는 후루룩 할 정돈데 속이 씹히네 랄까?
씹는 맛을 즐기는 나에겐 비추.

양도 언뜻 많아 보이나 먹어보면 많지 않고, 
간단히 허기를 면하거나 간식의 의미로 먹는 정도면 몰라도
양이 크지 않는 나도 포만감이 들지않을 정도..
한번쯤 맛보는 경험으로 말고는 가성비 최악.
아삭하게 씹히는 숙주만 인상적이었던 이 날 여행의 워스트 푸드.



티비서만 보던 부산의 명물 씨앗 호떡
물론 지금은 전국에서 다 팔지만ㅋ




5분여를 줄을 선 끝에 하나 구입
한 개 단돈 1000원
완당을 먹은 직후기도 하고 앞으로 먹을게 많아서 한입만~^ㅋ
기대와 달리 첫맛이 짭잘하다.
크게 달지않고 씨앗들이 고소하게 씹혀 맛이 제법 괜춘하다.
나머지 다 먹은 친구 말로는 "마이 달아~"
그래서 짭잘한 맛으로 중화를 시켰나 싶다

소프트 아이스크림을 상당히 높게 뽑아 팔길래 하나 사서 폭풍흡입.
"이것도 마이 달아~"
판매원에게 깡통시장가는 길을 물어보니 친절하게 가르쳐 주었다.



헐 족발 상가도 있다^^ㅋ
여기 말고도 오는 길에 보니 여러가지 명칭의 거리와 상가들이 있었다.
이 지역만 둘러봐도 하루가 부족할거 같다


냉채 족발의 원조로 유명한 부산 족발
담에 오면 꼭 묵어야지 하면서 오늘은 패쓰~



드디어 부평 시장이 보이고


그 유명한 부산 어묵집들이 쫙~


깡통시장은 6시부터 여는데 
여러곳을 둘러보며 오는 바람에 제법 시간을 맞춰 오게 됐다.


깡통시장은 시장 통로 가운데에 밤에만 임시로 서는 야시장인 관계로 통행로가 좁다.
때문에 일방통행으로 우측통행만 해야한다.

주로 먹거리 위주로 노점이 있고 중간중간 기념품노점이 있다.
케밥, 터키아이스크림, 동남아 음식, 빈대떡등 그렇게 많지는 않지만 충분히 즐길만 했다.
하나 충고하자면 배가 크다면 모를까 절대 1인분을 혼자 다 먹지 말라는 거다. 
특히 케밥은 반이상 먹지말것. 이거 터키사람들 식사용이란 사실을 잊지 말자.




인도네시아 음식인데 이름은 까묵 ㅡㅡ;
라이스페이퍼에 다진 고기랑 야채를 말아서 튀긴 건데 춘권하고 비슷
기름에 뒹군 거라 느끼 할 줄 알았는데 담백 고소 쫄깃, 이날의 베스트 푸드 2위로 선정~^
1위는 당빠 돼지국밥ㅋ


무턱대고 먹다가 배불러서 결국 친구에게 마무리를 부탁한 생애 첫 케밥
두가지 소스를 듬뿍 뿌리길래 익숙한 소스맛을 기대했는데 의외로
이국적 향미와 담백한 맛에 깜놀, 향미는 익숙하지는 않지만 거부감없는 정도였고
터키인들의 주식이라 그런지 간식보다는 식사 느낌이었다.
야채가 많아서 인지 포만감이 장난아니다.
덕분에 이후 먹거리는 쭈욱 통과~ㅠㅠ


깡통시장 마스코트인듯



우연히 찾게 된 보수동 책방골목
영화 "친구"의 한장면에 나왔던가


역시나 거꾸로 들어가시는 나님~^
요기가 입구ㅋ



부산역까지 지하철 2정거장인데 친구야 걷자~!!
"우리 친구아이가~?"

부산을 대구정도로 만만하게 본 결과 야밤에 무쟈게 걸었다 ㅠ..ㅠ;

덕분에 요런것도 발견했지만...


큰길에서 좀 들어가면 40계단이 있는 줄 알고 
친구는 입구에 버리고 혼자 열나 뛰어가 봤는데...없다 ㅡㅡ
대신 요런것만...일명 '소라계단'



그렇게 걷고 또 걸어서 부산역 도착
보수동 책방 골목서 치면 약 한시간쯤 걸었다.에고 내 다리...ㅠ..ㅠ



돌아오는 차안에서 여행을 마무리하는 맥주 한잔...



빡센 하루였다
준비없이 떠나면 개고생한다는 진리를 되새기는 하루였고
한편으론 나름 알찼던거 같다

2014년 6월 13일 금요일

갑자기 떠나는 부산 여행 3 - 해운대 동백섬 둘레길


동백섬 둘레길 고고싱~^

조금 가다보면 인어공주상이 나온다.
귀차니즘에 내려가는건 패쓰~^


난 30배줌이 있으므로 굳~이 가까이 갈 필요없음ㅋㅋ
쫘악 땡겨보입시다~^


공주마마 요즘 관리안하시나? 좀 우람하시다...


뒤태를 슬쩍~헉!!


라,라인이...없다... ㅡ..ㅡ;;;
그리고 새롭게 안 사실은 해운대 인어공주는 엉골(?)이 있다!!^^;;
인어는 하반신은 물고기라 힢이 없는거 아닌가? 물고기 하반신에 엉덩이라...므훗해진다~^;
쨋든 발랄한 상상은 적당히 선을 긋고 계속 고고싱~


물빛이 좋다


나의 로망 요트가 또...


중간 지점엔 구름다리도 있다.


멀리 제트스키가 시원하게 물보라를 일으키며 달린다.



좌우로 동백나무가 살짝 터널을 형성한 곳도 있고


바다를 보다 뭔가 움직이는게 있길래 자세히 보니 바다수영하는 두 사람이 있었다.
너무 작아서 30배줌으로 당겨도 담기 어려웠다.


해변 쪽으로 가는 바다 가운데 가이드라인 같은 걸 쳐놓고 보트에서 두사람이 기다리고 있는 듯 하다


드디어 해안길이 끝나는 곳에 등대가 보인다.


앙각으로 한 컷~^


멀리 요즘 말많은 해양경찰의 경비정이 보인다.



또 요트~^ 스릉흔더~


요번엔 1인승(?) 요트 떼샷~


등대 바로 옆이 에이펙 정상회담이 열렸던 누리마루 


등대 맞은편에 있는 팔각정에 올라 한컷



팔각정 맞습니다 맞고요~

누리마루 안으로
입장안내ㅋ


내가 거꾸로 들어가는 바람에 회의장부터^^;



로비



로비벽을 장식한 전통 자개로 꾸민 산수화


친구녀석이 앞서 갔는데 찾느라 누리마루 안 사진을 많이 찍지 못했다.
3층은 회의장, 2층은 노무현 전대통령 및 에이펙 정상들 관련 기념품 전시, 1층은 별다른게 없는데 전반적으로 딱히 볼만한건 없던 걸로...~^ 바깥 풍광이 더 좋았던 걸로 기억된다.

누리마루 1층에서(등대에서 들어가면 3층)
밖으로 나가서 찍은 광안대교


제법 큰 요트가 좀더 가까이 보인다



건물 전체를 금색으로 만든 게 특이해서 한컷
호텔인가??


둘레길을 한바퀴 돌아 웨스턴 조선비치 호텔 정문 쪽으로 오면 맞은편으로 오르막길이 있는데 그길 정상에 신라말의 천재학자 최치원 유적지가 있다. 여기에 매점이 똭~
드디어 갈증해소~
사실 누리마루 1층 바깥으로 좌측에 작은 기념품 매장을 겸한 매점이 있었는데 친구 찾느라 패쓰했었다 ㅠ..ㅠ
이곳에서 해운대의 유래를 알 수 있다.
해운대의 기원은 최치원으로 부터~


아까 올랐던 팔각정 뒷길로 더 올라가면 아마도 최치원 유적지와 연결되는 듯 하다.

그리고, 누리마루 1층으로 내려가지 않고 그대로 가던 길을 따라 가면 웨스턴 조선비치호텔 정문이 나온다. 우린 모르고 1층으로 나가서 돌다가 왔던 둘레길  복습했다. 복습하기 싫으면 호텔을 통과하는 걸 강추~

다시 빡세게 걸어서 해수욕장 입구까지 왔는데 헐 휴대폰 배터리가 달랑달랑 ㅡㅡ;
커피숖이라도 들어가서 충전할까 하다 왠 도서관? 충전기는 있으니 여기서 잠시 쉬면서 충전하자 싶어 무턱대고 난입한다. 




보다시피 이용객은 숙제를 하러온 듯한 초등학생 2명 과 아주머니 1분
아담한 공간이 조용하고 냉방도 되고 있어 쾌적했다.그기다 와이파이까지~~ 
더구나 사진 왼쪽으로 보이는 창이 해변 쪽이라 조망도 좋았다. 득템한 느낌이랄까~^ㅋ 
오래 머물진 못하고 약 30분 정도 급속 충전을 하며 다음 행선지를 검색하다 나왔다.


2층에 있다. 관리사업소 입구 옆에 자그마하게 문이 있는데 간판은 따로 없다.

검색 결과 부평 깡통시장까지 지하철로 이동하기로 했는데 이동시간이 만만찮다. 무려 50여분 ㅡㅡ;끙 해운대역서 서면까지 2호선을 타고 가서 서면서 1호선으로 환승. 자갈치역 하차 도보로 자갈치 시장 탐방 후 부평 깡통시장 으로...ㅎ 빡센 하루다 오늘...

시장 유람기는 4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