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이 다소 자극적일 수 있지만 이 글은 "출장만남 시작부터 성공까지" 요딴 류의 글은 아님을 밝혀둔다. 본글은 우연히 경험하게 된 출장만남을 빙자한 사기를 나름 파헤치는 글이다.
시작은 이러했다. 소셜 커뮤니티를 나름 연구한다는 미명 아래 본인은 여러 SNS앱(하데, 잇팅, 1킬로, 구름, 스카웃 등등)을 섭렵하고 있던차 "Badoo"라는 앱을 접하게 되었다.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하데, 잇팅등은 노땅들이 낄 공간이 거의 없는 듯하고, 1킬로, 구름은 역시 노땅은 놀기 힘들지만 눈팅하는 재미가 그나마 있다 하겠다. 스카웃과 바두는 외국 앱이어서 우리 정서와 다소 맞지 않는 면이 있는데. 특히 스카웃은 유료버전이나 유료아이템없이는 정상적인 커뮤니티 형성이 무척 힘들었다.) 바두는 개인적으로 UI, 디테일함 등이 마음에 들지만 울 나라 사람들, 특히 갱상도인들은 호응도가 떨어져서(인사를 하면 받아주는 사람이 거의 없었다는 ㅡㅡ;) 결국 별 재미를 못 느끼고 삭제하기에 이르렀다. 그런데 한달여가 흐른 며칠전부터(한 일주일 쯤?) 갑자기 내 바두 계정을 방문하는 여인네들이 줄을 선다는 메일이 날아오는 것이 아닌가!!(뭐라 그러진 마삼ㅋ 영화"소셜네트워크"를 보라 페이스북도 원래 이성과의 화목한 커뮤니티(ㅋㅋ표현이 넘 점잖은가?)를 위한 것이었더랬다ㅋ) 오홋 드디어 앙큼발랄한 소통의 문이 열리는가?ㅋ 그러나 큭 이런 줸장 ㅜㅜ; 첨 만든 계정을 별 생각없이 만들다보니 비번을 잊었다 ㅜㅜㅋ 할수없이 다시 만들었다. 이메일로 계정을 만드는 거라 덕분에 메일도 새로 하나ㅋ(@gmail.com 다들 두 세개 씩은 갖고 있잖아요?^^ㅋ)
한달여만에 돌아온 바두는 뭔가 달라진 분위기다. 물론 나와의 대화를 애타게 기다리는 여인네들과는 만날 수 없지만ㅋㅋ.. 근처 회원 중에, 어라 이 여인은 18세~45세가(이) 땡긴다는데ㅋㅋ 아주 폭넓은 소통을 원하시는구만^^; 게다가 미인형이다. 사진빨이야 못믿을거지만, 마침 온라인이구 해서 인삿말을 날려봤다. 근데 어머 답이 온다? 헐 이건 모지? 오늘 계타는 날?ㅋㅋ 그러나 나의 기대는 연이은 몇 마디 대화에 걍 무너진다. 이때 챗창을 캡처했어야 했는데 난생 첨 겪는 일이라 충격적이었는데다 당시 새로운 기대감에(오홋 이런식으로 소위 조건만남이란걸 하게 되는건가?라는ㅋㅋ 현행법상 금지하는 므훗한 상상을 아주 잠깐, 아주아주 잠깐^^;;) 캡처할 생각을 못했다. 그리고 본격적인 포스팅 재료로 생각을 굳혔을 때는 앞부분이 삭제되어 남아있지 않았다.(바두의 시스템설정때문인듯..) 그 여인은 금방 자신의 정쳬를 드러냈다. 학생인데 방학이라 이른바 출장만남 알바 중이라는 거다. 숏은 얼마 긴밤은 얼만데 첨하는 고객은 예약이 필수고 선금 10만원을 미리 입금해야 한다는 첨들으면 솔깃하지만 잠깐만 생각하면 널 뭘 믿고 선금을?이란 생각이 드는 광고멘트를 여과없이 날린다. 원하는건 다들어준댄다.(흐흐흐..정말~?..꿀꺽^^;) 릴렉스..릴렉스.. 말려들면 안된다ㅋ 일단 시간을 벌고 구글링 시작하신다. 역시 구글링이 진리다. 여저기 도처에 출장만남 사기 경험담이 속출한다. 몇년 전에 유행하다 요즘 뜸한 모양이다.아하 이것도 시간을 두고 돌고도는 구나ㅋ 이넘들이 바두라는 새로운 마켓을 뚫은듯하다. 간만에 재미있겠는데? 자료수집들어가고 조사들어가신다.
ㅋㅋ 수사는 함정수사가 재밌다^^ 만남을 가질것처럼 다시 대화를 재개하고 또다른 활동 계정은 없는지 역시 조사들어간다. 의심되는 계정이 꽤, 아니 대놓고 ㅈㄱㅁㄴ 또는 출장만남한다는 아디 속출하신다. 헐 이런 ㅡㅡ; 몽땅 관심회원 등록, ㅋ 대략 50여명 흐미... 하나를 골라 양다리 걸쳐봤다. 노골적으로 조건거는 녀로..ㅋㅋ 사기경험담 댓글서 본 카톡으로도 대화한다는 거에 착안 카톡 아디도 얻어내서 카톡으로 본격적인 대화를 시도해 봤다. 본인을 인증하는 직찍도 보내라 했는데 두번째 녀(자칭 윤혜빈(가명), 이하 혜빈, 전국의 혜빈씨 미안 ㅜ.ㅜ;)는 끝내 불응하고 톡을 중단했다. 근데 여기서 재밌는 걸 발견했다. 더이상 톡이 없길래 챗방은 캡처를 위해 남겨두고 아디를 차단시켰다. 그러고 챗방에 들어오니 허걸 플사가 사라지고 무플에 오성홍기가 떠있다(이미지 참조). 이런 중꿔렌? 카톡 도움말을 뒤지니 국기 뜨는 거에 관한 언급이 있긴한데 친추상태에선 보이지 않고 차단했을때만 보인다는게 문제, 차단했다 친추하면 역시 플사 제대로 나온다. 첫번째 녀(자칭 이예원(가명), 이하 예원, 전국의 예원씨도 쏘리ㅜ.ㅜ;)도 똑같이 국기가 떴다. 예원은 대표번호도 알아내서 전화도 해보고(서울억양의 여성이 받는다), 계좌번호도 알아냈다. 물론 입금할 생각은 없었다. 이걸 미끼로 본인 인증샷을 요구했고 (물론 본인이 아닌걸 알지만ㅋ) 사진을 여러 장보내게 한 끝에 드디어 단서 포착!! 총 세장의 사진 중에 싸이월드 주소가 찍힌 사진을 발견, 추적에 들어갔다.
당사자는 도용당한 것이므로 적당히 가렸다ㅋ 원본은 해당사이트서 확인바란다.
Duwls,21 / ㅇㅇ,23 도용 사진 중국 싸이월드 주소(예원의 바두 아디 2개, 앞에건 나중에 수사끝에 발견-이미지 참조, 예원의 영타.대화는 ㅇㅇ과 했다)
이렇게 두 명의 사기꾼(성별은 확인불가, 그래도 여성이었기를ㅋㅋ)과의 즐거운 대화를 슬슬 마무리 지을 무렵, ㅋㅋ 전라도서 막차탄 손님이 왔다. 대화요청이 왔는데 만나잔다. 역시 선금이다. 근데 선금말곤 예원이보다 비싸다.ㅎ 이번 녀는 사업자 등록까지 한 큰 회사란다. 홈피도 있댄다. ㅋㅋ 얼른 물었다 홈피주소. 역시 구글링이 진리다. 홈피주소 치니 다음처럼 나온다. 걍 이미지 보면 나오니 더 쓰기도 귀찮다.ㅡㅡ 이 분과는 사무실 전번까라는 요구 불응으로 대화종료.
http://eogksn2.com/
게시글은 올 7월에 집중되어 있는데 공지는 3월부터 나온다 .근데 이 도메인 생성이 6월에 됐다. 사업자 등록번호와 사명은 도용이며, 사업자명과 대표자명이 다르다. 오너와 경영이 분리된 전문 경영인을 쓰는 큰사회는 맞는거 같기도^^ㅋㅋ. 후기에 몇번 아가씨를 만났는데 어쩌고 하는데 아가씨 사진중에 알만한 사람도 있다ㅋ 자세한건 직접가서 보기 바란다.
몇년전 네이트를 통한 동종 사기에 사용된 홈피 주소가 'korean1.com'이라는 글을 본적이 있는데 걍 스치며 본거라 해당글을 다시 찾아 캡처하진 못했다. 그런데 이번 주소를 한타로 치면 '대한n2'이다. 홈피에도 스스로 No2라는 용어가 나온다. 이넘들 같은 넘들이 분명하다.
끝으로 출장만남 사기 아디 중 도용 사진 출처를 밝힌 아디를 보너스로 올린다.
역시 중국싸이월드다.
바두 Hyangi kim, 24 / Dlgyqls, 22 도용 사진 중국 싸이월드 주소
이 사람은 한족으로 추정된다.
혹시 지금 이 시간 바두에서 출장만남 대화 접근에 부푼 꿈을 꾸고 있을지도 모르는 숫컷분들에게(누가 이런거에 당해? 하실지 모르지만 의외로 많다는 불편한 진실ㅡㅡ;) 도움을 주고자 생애 첫 정식 포스팅을 이 주제로 하게 됐네요 (쩝 원랜 이게 아닌데ㅋ, 첨이 중요한데...)
선입금 요구는 모두 사기라고 보면 되며, 사진은 절대 본인 사진이 아니라는 사실. 눈팅은 차라리 1km 추천ㅋ
서로의 관심사에 대해 나이나 성별의 차별없이 편하게 대화할수 있는 소셜앱은 없는건지...
그리고 이번 일을 계기로 바두에 대해 보다 많은 것을 알게 됐다. 바두는 앱만이 아니라 데스크탑에서 브라우저로 접속할수 있으며, 스마트폰이 아닌 모바일기기(아이팟, 태블릿피시)에서 브라우저 접속시 자신의 현재위치를 맘대로 바꿀 수있다. 심지어 아디(닉네임)까지도...(다음 포스팅은 바두 집중탐구가 될 수도 있겠다.)
포스팅을 하는 중에 확인한 바로는 혜빈이는 이름을 Yoon,22세로 바꾸고 서울로 갔다ㅋㅋ 나와의 연결을 끊지않는 한 의미없음을 모르는것 같다. 이들도 아직 바두를 완전히 파악하진 못한듯...ㅋㅋ 그리고 더 코미디는 포스팅 중에 또 걸린 아디, 이번 녀는 아닌줄 알았는데 역시나 그것도 예원이랑 한패다ㅋㅋ 그래서 보너스 둘 더 올린다. 진짜 끝이다. 올은 여기서 마무리...





